이강인 나오는 '태국전' 불매?…붉은악마 입장 밝혔다

입력 2024-03-14 09:22   수정 2024-03-14 09:27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던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국가대표팀 발탁을 두고 '태국전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응원 의사를 밝혔다.

붉은악마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알렸다.

황선홍 임시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가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태국전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이강인 발탁에 반대하는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축구 안 보겠다",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발했다.


'2024년 3월 21일 국가대표팀 vs 태국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도 등장했다.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달라"며 "정 회장은 본인의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행복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달라. 여러분들의 하루 직관 즐거움에, 선수들의 30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태국전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한국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하나되어 빛나는 순간. 축구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태국전 전석 매진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한다더니 또 나만 진심이었지", "난 끝까지 보이콧 간다", "보이콧하자더니 단합을 해라", "이걸 보러 가네", "보이콧은 무슨 완전 피켓팅", "이러니까 변화가 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감을 드러냈다.


그 가운데 붉은악마는 보이콧을 하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붉은악마는 "우리의 본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고 이유를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